지난달 수출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특히 수입물가는 5.3%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1일 ‘2013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를 통해 “올해 8월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7% 하락한 반면 수입물가는 0.7% 상승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0.7%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3% 하락하고 공산품의 경우에는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올랐으나 반도체 및 전자표시장치, 통신·영상·음향기기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7% 떨어졌다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6% 하락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수입물가는 원화환율 하락에도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5.3%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 7월 1127.23원에서 지난달 1116.98원으로 전월 대비 0.9% 절상됐지만, 월평균 두바이유가가 같은 기간 배럴당 103.55달러에서 107.06달러로 한 달 사이에 3.4% 올랐다.
원재료의 경우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1.8%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비철금속괴 및 1차 제품 등을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또 자본재 및 소비재의 경우에는 전월 대비 각각 0.2%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3% 상승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하락했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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