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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박원순, ‘무상보육’ 힘겨루기 점입가경

새누리·박원순, ‘무상보육’ 힘겨루기 점입가경

등록 2013.09.11 15:29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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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박원순 시장 역겹다”···박원순 시장, “무상보육 정부 부담 맞다”

새누리당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무상보육 국고지원에 대한 힘겨루기가 감정싸움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새누리당은 최근 박 시장이 지방채를 발행 무상보육 예산 확보에 나섰다고 한 것을 두고 ‘가증스럽다’, ‘역겹다’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박원순 시장 저격수로 떠오르고 있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무상보육대책 발표를 바라보며 참을 수 없는 역겨움을 느낀다”면서 “참으로 가증스럽고 나쁜 시장이며 속과 겉이 다른 이중적 인간이나 할 수 있는 ‘무상보육 쇼’ 한 편을 본 것 같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무상보육비 부족분 3700여억원에 대해서 우리 아이들의 무상보육을 지켜나가기 위해 고뇌에 찬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서울시가 지방채 2000억원을 발행하겠다고 하는 박 시장의 발표는 정치시장 박원순의 대국민과 서울시민을 상대로 한 기만극이다”고 재차 박 시장의 무상보육 대책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유경희 수석부대변인도 11일 논평에서 “1000만 서울시민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나치게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박원순 시장을 정조준하고 나선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차기 서울시장을 반드시 탈환해야 하는 새누리당이 이번 기회에 서울시장 재선
가능성이 높은 박 시장의 실정을 부각시켜 여론의 흐름 바꾸기 위한 정치적 계산도 깔렸다고 해석했다.

새누리당의 총공세에 대해 박 시장은 “무상보육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라며 정부 책임론을 부각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무상보육은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했던 것으로 국민행복시대의 핵심공약이었다”면서 “새누리당이 중심이 된 국회, 중앙정부가 동의해서 만들어진 정책으로 당연히 부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새누리당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면서 최경환 원내대표에 무상보육 관련 1:1일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새누리당과 박 시장의 극한 대립에 대해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행태를 비난하며 박 시장을 측면 지원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국민들은 지금 정부여당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립을 보면서 콩쥐팥쥐 동화를 떠올린다”면서 “착해 빠진 콩쥐시장 박원순시장을 성격 못된 새누리 팥쥐가 괴롭히고 팥쥐엄마 자처한 박근혜 정부가 박원순시장을 너무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새엄마의 무상보육 약속 지키겠다는 콩쥐시장의 진심이 눈물겹다”면서 “이를 헐뜯는 팥쥐여당도 팥쥐엄마 박근혜 정부도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꼬집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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