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삼성전자 주가···애플 신제품 효과 미비”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후2시4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0원(0.21%) 오른 13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에 대한 조정과 이전 거래일의 상승 부담감이 겹치며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7월8일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와 외국계 은행의 매도 보고서 등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강하게 들어와 장 한때 120만9000원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경기가 각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라 회복세에 접어들며 하락폭을 만회해 140만원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날 새벽 애플은 신제품인 아이폰5S와 저가형인 아이폰5C를 출시해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회복돼 영향을 미치지 못해다는 분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삼성전자 주가에 우려될 만한 리스크는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주가 회복세가 뚜렷한데다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한 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이번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삼성전자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수석연구위원은 “애플의 신제품 발표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며 “이날 등락을 반복하는 것은 최근 상승에 따른 조정과 더불어 수급적인 측면이 이전 거래일보다 부진해 나오는 현상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노 수석연구위원은 “삼성전자 하반기 주가의 경우 최근 반등에 대한 가능성으로 실적을 확인하면서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다”며 “한때 120만원대까지 밀렸던 주가가 회복한 만큼 큰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상반기 기대에 미치지 못한 2분기 실적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인해 저점을 기록했지만 3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해 하반기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120만원대의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에 성공에 전 거래일까지 140만원 회복 가능성이 높았다”며 “이날 장에서 수급적인 측면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애플의 신제품 발표 경우 경쟁사의 제품이 시장에 나온 것은 맞지만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보합세를 나타내는 것은 수급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기산 기자 kkszone@

뉴스웨이 강기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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