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문가들은 정리매매 과정에서 주가가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며 일부 세력에 의한 ‘폭탄 돌리기’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은 장 마감을 10분 남은 오후 2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보다 무려 689만9900% 오른 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은 자진 상장폐지가 결정된 지난 5월 16일 이후 넉 달만에 정리매매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 정지 당시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의 주가는 537원이였지만 그 사이 자본감소를 거치며 평가가격이 마이너스로 나옴에 따라 호가가격단위 중 가장 낮은 가격인 1원으로 형성됐다.
정리매매 시 매매 체결 방식은 30분마다 이뤄지는 단일가 형식으로 취하고 15% 가격제한폭이 없어 주가가 무한대까지 오를 수 있다.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의 전신은 삼양옵틱스로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낸데다 지난해 결산 감사시 감사범위 제한에 따른 ‘한정’ 의견을 받아 결국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주력사업인 광학렌즈 사업부문을 매각한 뒤 99.89% 규모의 유상감자를 실시하고 상장폐지를 진행하는 형식이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 보이고 있는 에스와이코퍼레이션의 주가 이상급등에 대해 ‘폭탄 돌리기’ 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폭탄돌리기란 일부 세력들이 정리매매 기간을 악용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차익을 남기고 팔아 치우는 행위다.
때문에 개인투자자가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수익을 내긴 커녕 주식이 종잇조각이 될 수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고 조언한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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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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