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인상검토···인상률 7~9% 수준
업계 1위이자 가장 먼저 우윳값을 올린 서울우유는 내달 초 유제품 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10월 초 가공품(치즈 버터 등)과 발효유제품, 유음료제품 가격 인상키로하고 현재 인상률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인상률은 7~9% 수준에서 검토중이며 10%는 넘지 않는 수준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윳값 인상이 마무리되자 우유를 원료로 하는 유제품 가격 인상의 우려가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지난달 말 서울우유가 가격을 220원 인상한 데 이어 동원F&B, 남양유업, 빙그레 등 다수 우유 업체들이 우유 가격을 올리고 있다.
‘바나나맛 우유’ 가격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인상한 빙그레는 ‘요플레’(4개) 가격을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0% 올리며 가장 먼저 유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동원F&B 역시 ‘토마스 미니스티링 치즈’를 4180원에서 5000원으로 19.6% 올렸고, ‘소와나무 생크림’(500㎖)은 4380원에서 4800원으로 9.5% 인상했다. 야쿠르트도 대표 제품인 발효유 가격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주요 우유회사들도 흰 우유에 이어 유제품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기정사실화하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소비자 단체의 반발과 여론의 눈치 때문에 쉽사리 인상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윳값 인상때와 마찬가지로 업계 1위 서울우유가 인상을 결정하면 또 다시 도미노 인상이 예상된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우윳값 인상에 영향을 많이 받는 발효유 쪽 가격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인상률과 구체적 시기는 아직 결정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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