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한 관계자는 2일 "조지워싱턴 항모강습단의 부산 방문 직후인 8∼10일 한·미·일 해상 전력이 참여하는 연합 훈련이 남해 상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훈련 내용에는 해상기동 및 수색·구조 훈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 전력으로는 항공모함인 조지워싱턴호(9만7천t급), 유도탄순양함 앤티텀호(CG 54), 유도탄구축함 프레블호(DDG 88) 등이 참가한다.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조지워싱턴호는 축구장 3배 크기로, 갑판과 격납고에는 전폭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조기경보기인 E-2C(호크아이 2000), 전자전투기(EA-6B), 대잠수함 초계헬기 시호크(SH-60F) 등 7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우리측 전력으로는 이지스함, 구축함, 호위함 등이, 일본 해상자위대에선 이지스함과 호위함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에 참가하는 조지워싱턴 항모강습단 소속 함정들은 4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이들 함정에 탑승한 미 해군 장병들은 4∼7일 부산 방문기간 한국 해군 장병들과 교류하고 한국 문화체험, 지역 봉사활동 등의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조지워싱턴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이지스함 등 한국 해군의 수상함 5∼6척과 함께 동해 상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도 진행중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는 항모강습단, 대잠수함, 미사일 탐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1년에 2∼3차례 정도 미 항모 입항 때 실시하는 통상적인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한반도 근해에서 실시되는 항모 참여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해온 바 있어 이번에도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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