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홍의락 의원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2010~2012년도 연간감사보고서’에 따르면 3년간 코트라 감사실로부터 종합 감사를 받은 해외무역관 98개소 중 단 한 곳만 제외한 97개소가 지적을 받았다. 총 지적 건수는 311건에 달했다.
연도별 보면 지난 2010년에는 38개소 해외무역관에서 116건의 지적을 받았다. 2011년에는 31개 해외무역관에서 82건, 지난해에는 29개 해외무역관에서 113건의 지적을 받았다.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전체 지적건수 113건 중 30%가 ‘지사화사업 고객지원 미흡’, ‘무역사절단 수행 미흡’ 등 해외무역관 고유 업무의 미흡에 관한 내용인 것으로 파악됐다.
29%에 달하는 33건은 ‘예산집행 및 정산방식 부정적’, ‘정산증빙서류 미제출’ 등 예산 집행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 밖에도 ‘자산관리 부적정’이 15건, ‘해외무역관 공용차량 관리소홀’도 6건이나 지적됐다.
한편 지난해 코트라 자체 감사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곳은 LA무역관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역관 예산 집행 및 정산방식 부적정’으로 인한 경고 2개와 권고 1개, ‘해외전시회 한국관 참가사업 행정처리 미흡’으로 인한 주의 1개 등 총 9개의 지적을 받았다.
LA무역관은 120개 해외무역관 중 네 번째로 많은 직원이 근무하는 해외무역관이다.
홍의락 의원은 “해외무역관은 물리적 거리와 현지여건, 부족한 인력문제 등으로 본사에서 효율적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라며 “때문에 직원의 근무 태만, 예산의 부정적한 집행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코트라 해외무역관은 감사원법에 의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종합감사 대상기관에 해당되지 않는다.
감사원에 의한 감사 역시 해외 공관에 대한 감사 시행 시에 일부 해외무역관에 한해서만 진행되고 있다.
김은경 기자 cr21@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cr21@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