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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수리력·컴퓨터능력 OECD평균에 미달

한국 성인 수리력·컴퓨터능력 OECD평균에 미달

등록 2013.10.08 20:32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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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의 언어능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수준이지만 수리력과 컴퓨터 활용능력은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는 OECD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청년층으로 한정하면 우리나라는 세 능력 모두 상위권이고 특히 컴퓨터 활용능력은 조사 대상국 가운데 최고로 나타나는 등 연령별 격차가 컸다.

OECD는 23개국 성인의 언어능력, 수리력, 컴퓨터 기반 환경에서의 문제해결력을 비교한 '2013년 국제 성인역량 조사(PIAAC)'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올해 처음 결과가 발표되는 이번 조사는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24개국의 16∼65세 성인 15만7천명을 대상으로 2010년 예비조사를 거쳐 2011년∼2012년 시행됐다.

언어능력은 문서화된 글을 이해·평가·활용하는 능력, 수리력은 수학적 정보와 아이디어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해석하며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은 디지털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도구 및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능력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언어능력은 500점 만점에 273점으로 OECD 평균과 같았다. 캐나다, 체코, 영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수리력은 263점으로 OECD 평균인 269점보다 낮았고, 순위로는 23개국 중 16위였다.

컴퓨터 기반 해결력은 평가 결과 상위 수준에 속한 사람의 비율이 30%로 OECD 평균인 34%에 미치지 못했다.

컴퓨터 기반 해결력은 컴퓨터를 사용한 경험이 없거나 컴퓨터 시험을 거부한 이들이 많아 평균 점수가 아니라 상위 수준에 속한 사람들의 비율로 비교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역량은 전반적으로 중하위권이나 16∼24세 청년층만 비교하면 OECD 상위권이었다.

우리나라 청년층의 언어능력은 293점, 수리력은 281점으로 OECD 평균보다 각각 13점, 10점 높았다. 순위로는 언어능력 4위, 수리력은 5위다.

특히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의 상위수준 비율은 63.5%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50.7%다.

성별로 우리나라 성인 남성은 여성보다 언어능력이 6.3점 높고, 이 차이는 OECD 성별 차이인 1.9점보다 컸다. 수리력에서 성인 남자가 여자보다 10.3점 높았지만 OECD 성별 차이인 11.7점보다는 낮았다.

연령별로는 언어능력, 수리력,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모두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55∼65세의 컴퓨터 기반 문제해결력 상위 수준 비율이 3.9%로 폴란드 다음으로 가장 낮아 연령별 격차가 심했다.

OECD는 우리나라 성인의 연령간 능력차이가 심한 것은 연령별 학력차이가 크기 때문으로 풀이하면서도 단기간 교육 기회가 확대되면서 청년층의 교육 수준이 높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최종학력이 현 직종에서 요구되는 학력 수준보다 높은 경우인 학력 과잉은 우리나라가 21.2%로 OECD 평균(2.14%) 수준이고 학력 부족은 10.7%로 OECD 평균(12.9%)보다 낮았다.

근로자의 역량이 동일 직종에서 스킬이 일치되는 집단의 역량 최고값보다 높은 경우인 스킬 과잉은 언어능력에서 10.7%, 수리력에서 13.1%로 OECD 평균인 10.3%, 10.0%보다 각각 약간 높게 나타났다. 스킬 부족은 언어능력 1.8%, 수리력 2.6%로 OECD 평균인 3.6%, 3.6%보다 모두 낮았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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