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가 셧다운 후 이날 처음으로 만기 1개월짜리 국채 30억 달러 어치를 발행하면서 적용한 금리는 0.354%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채권 수익률은 시세와 반대로 간다. 응찰률도 2.75대 1로,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단기채의 인기가 그만큼 하락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월가에서 자산관리회사를 운용하는 배리 리톨츠는 마켓워치 회견에서 “셧다운이 1개월 또는 그 이상 이어지면 (뉴욕 증시가) 20~30%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미 국채 1개월 물이 평소 월가에서 ‘절대로 떼일 리가 없다’는 확고한 믿음 속에 가장 인기있는 투자 상품의 하나였음을 상기시켰다.
미 국채 3년 물도 8일 오후 수익률이 4bp 상승해 0.67%를 기록한 반면 10년 물은 2.63%로 전날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지난 8일 오후 월가의 주요 신용 부도 스와프 지표인 마킷 CDX북미투자등급 지수는 1.9베이시스포인트(1bp=0.01%) 상승해 84.5bp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이는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며 이 지수는 투자자 불안이 커지면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도 20까지 크게 올랐다. 미국의 파산(채무 불이행) 가능성에 대비한 달러 수요도 많이 늘어났다.
한편 런던 시장에서 3개월 물 유로/달러 스와프율은 8일 3주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같은 만기의 달러/엔 스와프율도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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