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인도 저소득층 소녀들을 위한 교육 후원 사업에 나선다.
쌍용차는 자사 노조가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M&M)와 2010년 맺은 3자 협약 실천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소녀들에게 교육기회를 지원하는 ‘난히 칼리 프로젝트’ 후원 협약을 지난 9일 인도 뭄바이에서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M&M과 쌍용차 노조, M&M 노조는 지난 2010년 국제적 나눔활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래 동반성장을 위해 3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난히 칼리 프로젝트’는 사회적 약속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쌍용차와 M&M 노동조합 간 수차례 논의를 거쳐 이뤄진 산물이다.
지난 9일 인도 뭄바이 월리 지역 산티나가르 국립학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문제형 쌍용차 노조 수석부위원장, 나지브 셔리 M&M 노조위원장, 쉬탈 메타 난히 칼리 프로젝트 공동운영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현지 학교를 방문해 200만원 상당의 학용품을 기증했다.
쌍용차 노조는 이번 협약에 따라 후원을 희망하는 조합원들의 월급 일부를 공제해 매월 1000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프로젝트에 기부해 인도 저소득층 아동(초등학교·중학교 여학생)들의 교육비를 후원하게 된다.
쌍용차 노조는 협약식에 앞서 4월부터 마련한 1만달러의 후원금을 지난 9월 27일 난히 칼리 프로젝트에 우선 전달해 여학생 210명의 1년치 교육비를 지원한 바 있다.
‘난히 칼리’는 인도어로 ‘작은 꽃봉오리’를 뜻하는 말이며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 창립자인 K.C.마힌드라가 설립한 K.C마힌드라교육재단이 지난 1996년 처음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지난 2005년부터 아동·식수사업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난디 재단에 의해 공동 운영되고 있는 난히 칼리 프로젝트는 현재 21개의 비영리단체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쌍용차 측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 9개 주 빈민지역과 분쟁지역에 거주하는 7만8000여명의 소녀들이 꾸준히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소외된 계층과 지역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제 M&M 노동조합이 오랫동안 후원해온 난히 칼리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해 앞으로는 세계 이웃들과의 국제적인 나눔 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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