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은 11일 수마트라섬 잠비주정부와 2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민관협력개발(Private Public Partnership) 방식으로 진행된다. 항만·도로·교량 등 인프라 개발에 주로 쓰이는 방식인데 전력 관련 사업에 적용되는 것은 아세안(ASEAN)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MOU에 따라 남동발전 주도로 타당성 검토·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타당성 검토 이후 사업제안서에 대한 현지 정부의 승인만 받으면 수주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동발전은 이날 자이언트사와 나무껍질을 가공해 만드는 친환경 연료인‘우드펠릿’을 생산·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MOU를 맺었다.
이는 서울시 면적과 비슷한 4만∼7만헥타르(㏊) 규모의 조림지를 확보한 뒤 우드펠렛을 생산해 석탄 대신 발전용 연료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생산량은 2015년 110만t에서 2020년 260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부는 유럽·일본 등으로 수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동서발전도 칼리만탄섬 남부 칼리만탄주에 총사업비 4억5000만달러 규모의 100M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기로 사실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한국가스공사는 현지 최대 광구를 보유한 수지코사와 석탄층 메탄가스 개발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한편 500만달러어치의 석탄층 메탄가스 시추기 판매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3000만달러 규모의 장비 조립공장 설립을 위한 협정서(MOI)에도 서명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영석유회사인 페르따민사와 인도네시아 유망지역 공동 탐사연구 및 제3국 석유개발 공동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공동 사업은 석유공사가 추진 중인 해외 석유개발사업에 페르따민사가 투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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