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판에서 오유 운영자 이모씨는 국정원 직원들이 ‘베스트 테러’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증언을 했다.
‘베스트 테러’란 국정원 직원들이 야당 후보에게 유리한 시사 게시물을 밀어내기 위해 요리·연예 게시물에 집중 추천 클릭을 해 오유 베스트 게시판 상당 부분을 차지한 행위를 말한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원세훈 전 원장은 자신에 대한 고발장에 첨부된 ‘원장님 지시·강조말씀’ 내용이 실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원장님 지시·강조말씀은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전부서장 회의에서 한 말을 내부 통신망에 공개한 것으로 이 사건의 주요 증거로 채택된 상태다.
이 고발장은 지난 4월 이광철 변호사가 민주당의 의뢰로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진선미 의원실의 문건 출처를 나중에 밝히겠다”고 했다가 19일 “공익제보자로부터 입수한 것이라 밝힐 수 없다”는 의견서를 내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 likeangel13@
뉴스웨이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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