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책질의에 출석해 “한반도신뢰프로세스의 정상적인 작동과 남북 간 대화·협상의 단계가 이뤄지면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뜻”이라며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역시 “만약 회담이 열린다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회담이 돼야만 한다는 원칙적·원론적 차원에서 한 말씀”이라고 의미를 축소했다.
류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이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며 “하지만 아직 그런 조건에 이르지 못했다는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서유럽을 순방 중인 박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지대한 관심이 쏠리면서 불거진 억측을 일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한 프랑스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라면 김 위원장을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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