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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떠난 KT 주가 ‘출렁’···정준양의 POSCO는?

이석채 떠난 KT 주가 ‘출렁’···정준양의 POSCO는?

등록 2013.11.05 14:31

수정 2013.11.05 14:48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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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석채 퇴임 소식에 KT 주가 연이틀 하락포스코 정준양도 대표적인 MB맨, 교체 임박설증권가 "포스코는 시스템으로 돌아가...CEO 영향 없을 것"

이석채 KT 회장이 사실상 불명예스러운 퇴진을 하면서 KT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SK 최태원 회장이나 한화 김승연 회장의 법정구속에도 기업의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는데 이번 KT 주가 약세는 CEO 리스크가 주가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런 KT를 보면서 떨고 있는 것은 포스코다.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히는 것은 정준양 회장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준양 회장이 물러난다면 포스코의 주가는 어떨까. 일단 전문가들은 KT와는 달리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 거래일 보다 3.34% 내린 3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이더니 오후들어 낙폭을 더욱 키웠다. 전날에도 2.27% 하락으로 장을 마쳐 2거래일 연속 약세다.

KT주가의 약세는 부진한 실적도 영향이 크지만 전날 사퇴 의사를 밝힌 이석채 회장의 공백으로 인한 CEO 리스크도 주가 하락에 한 몫 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실제로 KT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7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10% 넘게 밑돌았다. 유선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 역성장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여기에 이 회장이 사퇴하면서 미디어 사업, 계열사 분리, 아프리카 통신 사업 등 장기적으로 진두지휘해야 할 사업들이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실적 개선에서 찬물을 끼얹졌다.

KT 주가가 출렁이는 것을 보면서 떨고 있는 것은 포스코다.

정준양 회장이 이석채 회장과 함께 대표적인 MB맨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미 청와대를 중심으로 정회장의 퇴진을 압박하고 있고 내부 고발도 상당수 있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정 회장 역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교체가 임박했다는 것이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다면 정준양이 떠난 포스코의 주가는 어떨까. 증시 전문가들은 포스코라는 기업 자체가 CEO의 역량보다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회사라 회장 교체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예전부터 포스코 회장은 정권 입맛에 따라 바뀌었던 터라 더이상 흔들리지 않는 조직이 됐다는 것이다.

이트레이드증권 강태현 연구원은 “포스코는 CEO가 큰 역할을 안해도 시스템적으로 돌아가 실적에 영향을 안 받는다”며 “CEO가 바껴도 회사가 좋아지고 나빠지는데는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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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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