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11일 서울 63빌딩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제1차 EDCF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은은 EDCF 수탁기관으로써 공적개발원조(ODA)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균형잡힌 시각으로 원조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정립하고자 EDCF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자문위원회는 학계, 산업계, 시민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자문위원은 공동성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김장생 가나안농군학교 부원장(연세대 교수), 김효원 해외건설협회 전무이사, 문헌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박명호 한국외대 경제학부 교수(한국개발정책학회장), 송경순 한국전문가컨설팅그룹 대표전문위원, 이창재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초청연구위원, 정규재 한국경제 논설위원실 실장, 최도성 한동대 국제화부총장, 함미자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다.
이날 김용환 수은 행장은 “우리나라는 개도국이 닮고 싶은 발전모델이자 대표적 신흥공여국인 만큼 국제사회에서 기대하는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이젠 우리의 고유한 개발경험을 살려 협력대상국과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최도성 한동대학교 부총장은 “과거와 같이 ODA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도국의 경제성장이라는 새로운 개발환경 변화에 맞추어 EDCF도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경제개발 지원을 위해 보증, 민간협력, 개발금융(Financing for Development; FFD) 등 ODA 이외의 개발수단을 다양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장은 “26년전 EDCF 조성과 함께 ODA 지원을 본격화한 우리나라가 이제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개발협력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한 방향 정립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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