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공식입장 “로맨틱펀치 실수 포용할 것···팬들 존중해야”

서태지 측이 로맨틱펀치의 무단공연 및 비하 발언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놨다. 사진=서태지컴퍼니

밴드 로맨틱펀치의 저작권 침해 및 비하 발언과 관련해 서태지 측이 “재발 방지를 조건으로 포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태지컴퍼니는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 밴드의 저작권, 저작인격권 침해 관련'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저작권 무단사용의 경우, 서태지컴퍼니의 사후 승인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태지 측은 로맨틱펀치의 저작권 무단사용도 문제가 되긴 했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저작인격권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원작자 서태지의 저작 의도를 훼손할 수 있다는 것.

아울러 “이번 사건은 인터넷상의 루머 등으로부터 비롯된 해당 밴드 멤버의 개인적인 실수라고 본다”며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할 경우 이용에 앞서 그 저작물을 존중하는 마음, 그리고 그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많은 음악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선행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로맨틱펀치는 지난 9일 공연에서 서태지의 ‘너에게’를 무단으로 선보였고 공연 중 한 멤버가 노래의 의도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이들은 논란이 크게 일자 지난 12일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