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 일요일

  • 서울 5℃

  • 인천 1℃

  • 백령 6℃

  • 춘천 2℃

  • 강릉 3℃

  • 청주 3℃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7℃

  • 독도 7℃

  • 대전 2℃

  • 전주 3℃

  • 광주 2℃

  • 목포 6℃

  • 여수 10℃

  • 대구 5℃

  • 울산 5℃

  • 창원 7℃

  • 부산 8℃

  • 제주 9℃

롯데마트의 여전한 ‘갑’의 횡포···상생은 말로만?

롯데마트의 여전한 ‘갑’의 횡포···상생은 말로만?

등록 2013.11.14 11:29

수정 2013.11.14 13:49

이주현

  기자

공유

사진=KBS뉴스 캡쳐사진=KBS뉴스 캡쳐

롯데마트가 하이마트를 인수한 뒤 최근 매장 내부를 재배치한다며 납품업체 직원들까지 불러 밤샘 작업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납품업체 직원들의 불법 파견에 대한 과징금을 받고서도 또 다시 납품업체 직원들을 밤샘 작업에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문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KBS에 따르면 부산의 한 롯데마트 매장에서는 영업이 끝난 밤늦은 시간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잠시 뒤 롯데마트 직원이 나타나 업무 지시를 했다. 지시를 받는 이들은 납품업체 직원들이었다.

마트 측 소집에 대부분 서울에서 미리 출발해 시간을 맞춰 도착, 밤샘 작업은 다음날 새벽 6시까지 이어졌다.

인터뷰 영상에서 A 납품업체 관계자는 “눈에 찍히면 회사에 엄청나게 타격이 크기 때문에 말 한마디에 벌벌 떤다”고 말했다. B 납품업체 관계자는 “식대나 교통비는 물론 야근수당도 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롯데마트의 작업 통보는 이메일로 이뤄졌다.

납품업체 직원 파견은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음에도 롯데마트는 아무런 보상도 없이 납품업체들을 불러 일을 시킨 것이다.

한 코너에 강제 동원된 납품업체는 36곳, 매장 전체로는 수백여곳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납품업체 직원 파견은 법적으로 금지되고 있음에도 롯데마트는 이 같은 밤샘 작업이 있을 때마다 아무런 보상도 없이 납품업체들을 불러들였다.

롯데마트가 올해 리모델링하는 매장은 전국에 15곳으로 롯데마트는 납품업체 동원 사실을 시인했다.

롯데마트 측은 “아직도 그런 관행이 범법화 된다는 인식을 못하고 실수한 것 같다”면서 “책임이 있다면 일벌백계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상생협력기구’를 구성해 불공정 사례를 개선중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