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관계자는 “김포에서 출발한 헬기는 잠실에서 임직원 3명을 태우고 전주로 향할 예정이었다”며 “칠러(대형공조시스템) 사업 담당 임직원들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LG전자 측은 탑승 예정자의 신원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고위 임직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사자들도 현재 공황 상태에 있으니 양해해 달라”면서 “해당 헬기는 사원, 대리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오늘 탑승 예정자도 고위 임직원까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한 LG전자 측은 사고 헬기의 이용은 사고 당일 갑작스럽게 결정된 것이 아닌 일주일가량 전에 내부 시스템에 따라 예약된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상이 안좋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헬기를 이용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며 “김포에서 출발 당시 정상적으로 이륙허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 소속 ‘HL929’ 헬기는 이날 오전 8시 46분께 김포에서 출발해 임직원들을 태우기 위해 잠실 선착장으로 향하던 중 8시54분께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와 충돌해 추락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하고 있던 기장 박인규(58)씨와 부기장 고종진(37)씨 등 2명이 모두 숨졌다.
사고 원인은 짙은 안개로 인한 시야 확보 실패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토해양본부는 서울지방항공청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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