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열릴 내한 공연을 기획 중인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클 볼튼이 종합편성채널 JTBC 인기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2’ 출연을 원하고 있다. 마이클 볼튼은 프로그램의 독특한 콘셉트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기회가 된다면 직접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세계적인 팝스타의 출연 자청에 환영하며 “여건만 된다면 안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그의 입국 전까지 프로그램 준비와 출연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면 세계적인 팝스타와 그의 목소리를 가진 여러 국내 모창 가수들의 대결이 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장면 연출도 가능하게 됐다. 문제는 모창을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에서 다른 언어로 표현되는 미묘한 감정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묘미를 살리는 부분이다. ‘히든싱어’는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원곡 가수의 세밀한 버릇까지 놓치지 않은 도전자들의 실력에 시청자들을 감쪽같이 속여 왔다. 더욱이 ‘시즌2-신승훈 편’에선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원조 가수가 탈락하는 등 도전자들의 실력이 단순한 모창을 넘어서며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때문에 만약 마이클 볼튼의 출연이 성사된다면 영어 모창의 미묘한 부분까지 살릴 수 있는 일반인 도전자들을 추려내는 게 제작진의 가장 큰 노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볼튼은 ‘When A Man Loves A Woman’ ‘How am i supposed to live without you’ ‘Missing You Now’ 등을 히트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50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세계적인 팝스타다. 수려한 외모로 인해 한때 전 세계에서 가장 여성팬이 많은 가수로도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그래미 어워드 2번, 아메리칸 어워드 6번을 수상한 가장 미국적인 가수 가운데 한 명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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