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는 ‘세 번 결혼하는 여자’(제작 : 삼화 네트웍스)에서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두 번째 결혼을 한 전직 쇼호스트 오은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재혼한 시댁에서는 밝고 명랑하지만 서먹해진 딸 슬기(김지영)에 대해 괴로워하며 홀로 폭풍눈물을 흘려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이지아가 선보이는 ‘한남동 며느리’ 스타일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지아는 의상들이 빼곡히 들어찬 드레스 룸에서 옷을 골라 입는가 하면,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용실에서 메이크업을 받고, 골프와 스파, 쇼핑을 기본으로 하는 럭셔리한 부잣집 며느리의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품격 있는 단아함을 드러내는 의상을 통해 이지아만의 ‘한남동 며느리’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지아는 때와 장소에 따라 적절한 ‘한남동 며느리룩’을 완성하고 있다. 집안에서 시부모님을 응대하고 남편의 출근을 배웅할 때는 화이트 블라우스에 화려한 패턴의 스커트를 매치시켰는가 하면, 연한 아이보리 컬러 카디건에 같은 컬러의 스커트로 단정함을 부각시켰다. 또한 오케스트라 공연장 등 공식적인 장소에서는 화려한 프릴이 달린 시스루 블라우스에 블랙 스커트를 입고 호피무늬 클러치백을 들어 세련된 멋을 과시했다.
또한 시댁어른들과 함께 한 여행지에서의 패션 또한 튀지 않으면서 감각이 살아있는 스타일을 강조했다. 발끝까지 내려오는 그레이톤 롱 원피스에 판초 풍의 두툼한 카디건을 걸치는가 하면, 레드 스트라이프가 선명한 티셔츠에 팬츠를 입어 실용적이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드러낸 것. 정갈하면서도 화사함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지아표 며느리룩’을 완성한 셈이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 PD는 “이지아가 입고 등장하는 의상에 대해 문의가 폭주하는 등 이지아의 패션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뜨겁다”며 “앞으로도 스타일 뿐 아니라 연기적인 면에서도 변화무쌍한 매력을 전달해줄 이지아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4회 방송 분 엔딩장면에선 오은수(이지아)가 정태원(송창의)과 사귀는 채린(손여은)과 맞대면하는 모습이 담겨져 긴장감을 높였다. 채린은 정태원이 오은수를 만나러 갔다는 말을 최여사(김용림)에게 전했고, 최여사는 오은수의 친정을 찾아가 쑥대밭을 만들었던 상태다. 언니 오현수(엄지원)로부터 최여사가 저지른 만행을 들은 오은수는 엄마 이순심(오미연)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며 폭풍눈물을 흘렸다. 카페에 마주앉은 채 서로를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오은수와 채린의 모습이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예고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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