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창당 선언을 앞두고 “세력화를 할 때 제 개인의 조직이나 세력, 사당(私黨)이 되면 안 된다”며 “기득권이 있다면 그것을 내려놓고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강조해오던 ‘안철수 1인 정당’의 이미지가 구축되는 것을 경계한 포석이다.
창당 선언에서 안 의원은 창당 선언과 함께 현 정국에 대한 자신의 진단과 향후 구체적인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안 의원은 내년 6월에 열리는 지방선거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에 따라 ‘안철수 신당’은 창당준비위원회 활동 등 2~3개월여 준비를 거쳐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2월 무렵 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의 독자세력화가 추진되는 동안 야권을 포함한 기존 정치권 전반에서는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지만 창당 과정에서 크고 작은 이합집산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
특히 야권 내에서는 기존 제1야당인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안 의원이 전국 정당을 지향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을 제1타겟으로 삼고 있는 만큼 충돌이 불가피하다.
다만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만큼 야권 전반적으로 일정부분 연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손학규 전 대표 등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설 경우 본격적인 경쟁은 지방선거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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