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그룹에서 사장 이상의 자리에 올라 있는 49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는 데 걸린 평균 기간이 3.4년으로 나타났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오너일가와 경영일선에서 한발짝 비켜 있는 고문 등은 제외했다. 부사장이 된 지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한 케이스도 6명 있었다.
현재 부회장까지 오른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과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부사장 1년만인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사장으로 발탁됐다. 고순동 삼성SDS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김재권 삼성전자 사장, 박원규 삼성코닝정밀소재 사장 등도 1년만에 사장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1년6개월만에 사장이 된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은 부정비리 사건으로 전임사장이 경질되자 승진 기용됐고, 성인희 삼성정밀화학 사장은 전임이 삼성전자로 옮기자 그 뒤를 이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김종중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이돈주 삼성전자 사장 등은 2년만에 승진해 평균보다 빨리 승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장자리에 오르기까지 7년 이상 걸린 이도 3명이었다.
업계에선 삼성그룹이 대체적으로 실적이 좋아 이번 인사에 적극 반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삼성그룹의 부회장들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8.4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한 부회장은 모두 5명으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이 7년만에 부회장을 달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8년이 걸렸고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연주 부회장, 박근희 부회장은 모두 9년이 걸렸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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