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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회고록 출간, ‘親盧 결집’ 신호탄?

문재인 회고록 출간, ‘親盧 결집’ 신호탄?

등록 2013.12.02 09:16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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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  사진=김동민 기자 life@문재인 민주당 의원. 사진=김동민 기자 life@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지난 대선 후 1년여 만에 그간 자신의 소회와 정국 진단 등을 담아 책을 한 권 발표한다. 이를 계기로 문 의원을 비롯해 그간 숨죽였던 당내 친노(親盧) 세력이 본격적으로 세 결집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문 의원의 이번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는 오는 9일 공식 출간된다. 책에는 대선 패배의 자성과 대선에서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현 정부에 대한 고강도의 질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책에서 “박근혜 정부는 MB정부보다 모든 면에서 더 절망적인 퇴행을 보이고 있다”, “공안정치를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이라고 유례없이 강한 비판을 쏟아낸 뒤 “지금처럼 국민통합을 외면한다면 이명박 정부와 같은 실패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문 의원의 이 같은 강도 높은 표현은 1년 전 지난 대선에서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정황이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존재감을 분명히 어필하고자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다른 의원들과 달리 출판기념회를 생략하고 서울과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을 직접 만날 자리를 계획하고 있다.

이제는 경쟁 관계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최근 정치세력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타고 있는 데 대한 일종의 견제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의원은 회고록 출간과 관련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도 “특별히 이 타이밍에 무슨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니다”라면서도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현안이 있으면 말하기도 하고 언론을 피하는 것도 이제는 그만둘 때가 됐다”고 말해 향후 적극적인 행보를 암시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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