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동물원에서 한 동물을 본 게 좀 도움이 됐다면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공유는 이번 영화에서 거친 남성미를 뿜어내는 남성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공유는 “원신연 감독님이 동물원에서 재규어를 좀 보고 오라고 하더라”면서 “사실 근래에 동물원을 가본 적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원에 백미는 맹수들 아니냐”면서 “날이 추워서 사자나 호랑이가 전부 우리 안에 들어가 있는데 유독 재규어만 그 추위에도 나와서 어슬렁 거리더라. 그때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화 속에서 공유와 강력한 액션을 주고받는 박희순은 “아마 첫 촬영 때였다. 공유가 걸어오는 데 한 마리 재규어가 어슬렁거리며 오더라”고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원신연 감독은 “재규어는 다른 맹수와 달리 딱 먹을 만큼만 사냥을 한다고 하더라”면서 “지동철을 재규어에 빚댄 것도 생존에 대한 무언가를 얘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용의자’는 북한으로부터 버림 받은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이 남한으로 망명 후 자신의 아내와 딸을 죽인 자를 찾아 복수를 꿈꾼다.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복수를 계획하던 중 친하게 지내던 박회장(송재호)이 살해 당하고 지동철은 용의자로 몰린다. 하지만 박회장의 죽음에 거대한 음모가 도사린 것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을 쫓는 민대령(박희순)의 추적까지 받게 된다. 공유 박희순 조성하 유다인 조재윤 김성균이 출연하고, 2007년 ‘세븐데이즈’를 연출한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은 오는 24일.
김재범 기자 cine517@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cine5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