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와직염은 진피와 피하 조직에 나타나는 급성 세균 감염증의 하나로 세균이 침범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봉와직염을 일으키는 균은 대부분 A군 용혈성 사슬알균이나 황색 포도알균이다. 간혹 폐렴균과 대장균도 원인이 된다.
세균의 침투 경로는 무좀이나 발가락 사이의 짓무름에 의한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외상이나 피부 상의 궤양, 모낭염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다리에 잘 발생하는 봉와직염은 염증이 발생한 부위가 벌개지고 통증이 심해지며 오한과 발열 등 합병증으로 연결된 뒤 온 몸에 홍반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봉와직염은 심할 경우 근막 조직이 괴사하는 괴사성 근막염으로 발전하고 균의 독소가 전체 혈액 내로 퍼지는 패혈증, 피부 괴사, 전파성 고름집(일명 ‘부스럼’)을 만들며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봉와직염은 위생 상태가 취약한 군부대에서 자주 발생한다. 특히 딱딱한 전투화에 익숙지 않은 훈련병들이 자주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인 중에서도 위생 상태가 불량할 경우 걸릴 수 있다.
봉와직염이 발생했다면 염증 부위에 얼음으로 냉찜질을 하고 염증 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는 것이 좋다. 아울러 병원에서 의사의 정확한 처방을 받는 것이 빠른 치료를 위한 지름길이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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