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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없는 KT, 내년 사업계획도 '갈팡질팡’

회장 없는 KT, 내년 사업계획도 '갈팡질팡’

등록 2013.12.13 09:42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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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 12일 이사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4시경부터 열린 이사회에서는 내년도 사업계획에 대한 안건은 처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필요한 부분은 의결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차기 회장 선임 이후 결정해야한다는 반대의견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연말에는 내년 사업에 대한 전략이나 인사·조직개편 등을 확정짓기 마련이지만 KT의 경우 이석채 전 회장의 사임 이후 주요 안건들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누가 차기 회장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주요 안건들을 결정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이 때문에 내년 사업 등을 위해서는 차기 CEO 선출이 급선무라는 것이 KT의 입장이다. 임원 인사 역시 차기 CEO가 선출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T CEO추천위원회는 오는 16일 후보자 최종 면접을 보고 최대한 빨리 새 수장을 뽑는다는 의견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추천위원회는 이사회가 열리기 전인 2시경에 간담회를 열고 14일 3배수 추천과 16일 최종 면접 등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얻지 못했다.

후보자 구성도 헤드헌팅을 통해 추천된 후보자가 거부의사를 밝히는 경우도 있고 추천위 내에서도 후보자 구성에 대한 의견이 갈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후보자 구성에 청와대와의 교감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과 이를 거부하는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결국 KT를 이끌 차기 수장은 16일 최종면접이 돼서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1차 스크린을 통과한 사람은 23명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추천위가 1차로 압축한 인물에는 성남지청 차장검사 출신인 정성복 전 KT 부회장(연구위원)을 비롯해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 원장(사장), 이상훈 전 G&E 부문장(사장) 등 KT 출신 임원들이 거론되고 있다.

표현명 KT CEO 직무대행은 공모와 헤드헌팅 추천 모두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 출신 인사로는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전 정보통신부 차관, 데이콤 사장),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전 데이콤·LG전자 사장)이 거론되며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출신으로 방석호 홍익대 교수와 석호익 전 KT부회장도 경합중이다.

삼성 출신으로는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와 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전 대외협력 부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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