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지역구의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13일 <뉴스웨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첫 충청권 의원 모임에서 알찬 논의가 오갔다”며 “향후 논의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전과 충남·충북 및 세종시 지역구에 포진한 여야 의원들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12일 첫 간담회를 갖고 선거구 획정·개선을 논의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다음 달 중순까지 ▲선거구 획정 개선을 위한 합리적 단일안 마련 ▲양당 지도부에 불합리한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정치개혁특위에서의 정식 안건 채택· 논의 건의 ▲2개월에 1회 또는 필요시 상시로 양당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개최 등에 합의했다.
박 의원은 “이번 논의의 목적은 무조건적으로 충청권 의석을 늘리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혹여 지역갈등과 정쟁을 유발할 소지를 보이지 않기 위해 타이틀도 ‘불합리한 선거구 조정’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대가 많이 지나고 국민 의식도 성장한 만큼 전체 선거구 제도를 개편할 때도 됐다”며 “인구비례와 지역대표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도 통화에서 “특히 대전 같은 대도시는 선거구 재조정이 시급하다”며 “정개특위에서 논의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모임에서 의원들의 참석률이 절반 정도에 불과한 바람에 일부 의원들이 불만을 표시, 갈등이 표출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불참 의원들도 결정사항에 일임하겠다 약속했기 때문에 상관없는 문제”라며 “다만 다같이 논의해서 했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의 표현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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