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나 천재지변 등 특정 시기에 기부하는 단순 기부에서 벗어나 데이트를 하고 식사를 하거나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일상 생활형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
CJ도너스캠프는 지난달 18일 CJ그룹의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매장이 전방위로 참여하는 통합기부시스템 리틀드림캠페인을 론칭했다.
고객들이 CJ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나는 곳 어디서나 쉽게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취지에서다.
우선 오는 26일부터 올리브영, 빕스, CGV 매장에 바코드와 QR코드 모금함이 설치된다. 스마트폰으로 해당 정보를 스캔하면 리틀드림캠페인 홈페이지에 자동 접속된다.
제품 결제 시 고객이 기부 의사를 밝히면 다른 물건들과 함께 ‘기부’를 구매할 수 있다.
공연 관람을 하며 기부를 할 수도 있다. 오는 20일 저녁 8시 CJ아지트에서 ‘튠업 13기 라이브1 빌리어코스티 with 조원선’ 콘서트가 열린다.
이 공연은 티켓 수익금 전액을 CJ도너스캠프에 기부해 소외 계층 아이들의 음악교육 프로그램에 사용 할 예정이다. 튠업(Tune up)이 CJ문화재단의 신인 뮤지션 발굴 지원 사업인 만큼 그 의미를 고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만 해도 자동으로 기부가 된다.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는 소외·결식 아동 지원을 위한 ‘러브스테이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러브스테이크 캠페인’은 고객이 매장에서 빕스의 대표 메뉴인 ‘빕스 No.1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수익금의 1%가 소외·결식 아동에게 자동 기부되는 방식이며, 전국 빕스 매장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도 크리스마스 케이크 7종 출시를 계기로 나눔 대열에 합류했다. 오는 31일까지 콜드스톤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1%가 CJ도너스캠프를 통해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 지원에 사용된다.
키스를 하면 기부되는 이색 이벤트도 마련됐다. 지난달 28일, N서울타워 광장에 설치된 키싱트리(Kissing Tree) 안에서 연인들이 키스할 때마다 1인당 1004원의 기부금이 자동으로 적립된다.
이벤트 종료일(오는 31일)까지 1004명을 넘어서면 총 100여 만원의 기부금은 CJ도너스캠프를 통해 중국 농민공학교 아이들의 꿈나눔 음악교실에 지원된다.
CJ그룹 관계자는 "내년 연중 실시되는 리틀드림캠페인을 포함해, 향후에도 국민의 공감과 자발적인 참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부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jhjh1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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