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지난 6일 CGV 왕십리에서 열린 ‘집으로 가는 길’ VIP 시사회에서 극적인 만남을 가졌다. 현장에서 두 사람은 가슴 깊은 포옹과 진심 어린 격려를 나눴다고.
‘집으로 가는 길’을 관람한 실제 사건 당사자 장미정씨는 “전도연씨가 정말 연기를 잘해서 진짜 나를 보는 것 같았다”며 “특히 영화 속에서 딸 사진을 안고 도닥이며 교도소 침대에 누워있던 장면과 남편이 마르티니크 섬에 찾아왔을 때 남편에게 투정 부린 장면을 보니 그때 감정이랑 정말 흡사해서 놀랐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영화를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당시 집에 간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정말 기쁘고 감사했다”는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한편, 장미정 사건을 처음 세상에 공개한 당시 KBS ‘추적 60분’ 정택수 프로듀서도 현장을 찾아 영화를 격려했다. 정 프로듀서는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도 하고 기대도 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시사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이나 영화를 만드는 일이나 가장 밑바탕을 이루는 것은 사람을 향한 생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집으로 가는 길’은 가족뿐 아니라 누군가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늘 내 주변에 있다는 희망을 담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도 남겼다.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돼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오감 울리는 감동실화” “연기와 묵직한 메시지가 빚은 수작” “연말 극장가 관객들이 꼭 선택해야 할 작품!” “가족의 소중함, 폭풍 감동을 주는 영화!” 등 극찬을 이어가며 연말 감동을 선사하는 가족영화로 평가 받고 있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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