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해외언론보도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20일(현지시간) 혼하이정밀에 앞으로 5년간 단말기 생산을 맡기는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혼하이정밀은 블랙베리 본사와 함께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공동 설계하고 제조와 재고 관리도 담당하게 된다.
또 혼하이정밀은 신흥 시장에 공급할 저가형 단말기를 생산하며 향후에는 협력관계를 확대해 고급 모델도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블랙베리는 설명했다.
이는 결정은 블랙베리가 하드웨어 사업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강점을 지닌 기업용 서비스 등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 블랙베리의 실적이 저조하게 나오면서 이번 결정이 기사회생의 기회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블랙베리는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에 재고자산 손실 처리 등 1회성 요인이 있어 44억 달러(4조7000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190만대에 그쳤다. 이는 전 분기(370만대)의 절반 수준이다.
첸 회장은 “블랙베리가 현금자산 32억달러(3조4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면 2016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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