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안행위 긴급 현안질의···민주노총 사태 ‘대회전’

여야가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에서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에 대해 긴급 현안질의를 갖는다. 공권력 남용 여부와 경찰 작전의 적법성 등을 놓고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안행위는 이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연다. 지난 22일 철도노조 지도부 강제 구인을 나선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강제 진입으로 비롯된 사태의 책임과 원인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예정이다.

당시 현장으로 달려가 항의·중재에 나섰던 민주당 등 야당은 이날 회의에서 경찰 작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안행위 회의 자체도 민주당의 강력한 요구 끝에 열리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다. 박근혜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엄정한 법 집행’의 정당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의 작전 실패에 대해서는 질책과 추궁을 가할 예정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