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이날 아침 일찍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가능성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아베 총리가 몰고 올 한일관계 악영향에 대해 강하게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부 한 관계자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얼마나 큰 외교적 파장을 불러 일으킬지는 일본도 잘 알 것”이라며 “엄청난 외교적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소식에 강도 높은 입장과 함께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한 관계자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역사 정의와 인류양식에 공공연히 도전하는 행위로 강력한 분노를 표시한다”며 강력히 성토했다.
특히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는 이날 오후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사무차관을 직접 만나 항의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행보 때문에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여부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참배 후 기자들을 만나 “일본을 위해 귀중한 생명을 희생한 영령에게 존숭(尊崇)의 뜻을 표했다”면서 “중국, 한국민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정권의 1년을 보고하는 의미에서 정권 출범 1주년이 되는 오늘을 택했다”면서 한국, 중국 정상에게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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