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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전격 참배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전격 참배

등록 2013.12.26 13:12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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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정권 출범 1주년이 되는 26일 오전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전격 강행했다.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 이후 7년 만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을 위해 귀중한 생명을 희생한 영령에게 존숭(尊崇)의 뜻을 표했다”며 “중국, 한국민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정권의 1년을 보고하는 의미에서 정권 출범 1주년이 되는 오늘을 택했다”며 한국, 중국 정상에게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그동안 대립각을 세웠던 한일, 중일 관계가 더욱 냉각 될 것으로 예상돼 한일 정상회담 개최도 당분간 가시화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베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에게 존숭(尊崇)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외교문제화된 상황에서 갈지 안갈지 말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명백한 입장을 밝혔다.

야스쿠니 신사는 도쿄 중심가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해 있으며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현재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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