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마트폰 OS 95% ‘안드로이드’···역대최고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스마트폰에 탑재된 운영체제(OS)의 95%가 구글 안드로이드를 채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판매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2490만대로 전체의 94.8%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국내에 도입된 2010년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2010년 첫해부터 59.1%의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이후 비중이 꾸준히 높아져 2011년 78.4%, 2012년 91.4%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 iOS를 적용한 아이폰 판매 비중은 도입 첫해인 2009년에 28.2%를 기록했지만 꾸준히 하락하면서 지난해 4.2%에 불과했다.

SA는 올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비중은 92%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로도 계속 비중이 떨어져 2018년에는 81.7%까지 떨어질 것으로 SA는 내다봤다.

iOS는 올해 5%대로 올라서고 소폭 성장을 이어가면서 2018년 6.6%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줄어든 안드로이드의 비중을 MS의 윈도폰OS와 타이젠, 파이어폭스OS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윈도폰 OS는 세계 시장에서 점차 비중이 늘어나 2018년에는 10.1%를 차지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3.4%로 예상돼 다소 저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