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월간 이용자 10만명 돌파...1년 새 17배 성장
10일 데이터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제미나이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12만364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7240명보다 약 17배 급증한 수치로, 제미나이 서비스 출시 후 월간 최고 기록이다. 전달(9만4760명)보다도 30.5%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AI 앱 MAU 1위는 여전히 챗GPT로, 같은 기간 1429만9545명을 기록했다. 증가율은 3.3%에 그쳤지만 절대적인 이용자 규모에서는 압도적인 격차를 유지했다.
제미나이는 신규 앱 설치 건수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제미나이 신규 설치 건수는 한 달 전보다 약 7만7000 건가량 늘어난 45만8901건이었다. 1위인 챗GPT 신규 설치건수가 77만6297건으로, 한 달 전보다 약 12만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무료 사용자들에게 접근성 측면에서 제미나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폰 기본 탑재와 구글 검색 연동 덕분에 신규 유입이 쉽다. 하지만 유료 사용자들에게 전문성과 신뢰도는 챗GPT가 높게 평가받는다. 코딩, 복잡한 논리 추론이 필요한 '헤비 유저'들은 챗GPT 결제를 유지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에는 구글이 '제미나이 3.0'을 선보였는데, 이후 한국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제미나이 유료 구독자가 증가하면서 누적 매출 기준으로 한국이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제미나이와 챗GPT는 한국어 성능에서 차이가 있다. 제미나이는 제미나이 3.0으로 진화하면서 한국어 처리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으며, 챗GPT보다 보고서 같은 격식 있는 문장에 강하다. 반면 챗GPT는 문장이 매끄럽고 블로그 포스팅, SNS 카피라이팅 등 창의적인 글쓰기에 적합하다.
업계에서는 현재 국내 AI 시장이 챗GPT의 독주 체제지만, 제미나이가 빠른 속도로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면서 장기적으로는 'AI 2강'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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