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러시아 간 비자 면제 협정 발효에 맞춰 대한항공이 러시아 극동권 항공사인 오로라항공과 사할린 노선 공동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부터 러시아 오로라항공과 인천~사할린 노선의 공동 운항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공동 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를 말한다.
대한항공과 오로라항공이 공동운항하는 인천~사할린 항공편은 110석 규모의 보잉 737 항공기가 화·수·토·일요일 등 주 4회 운항한다.
한국 출국편은 오후 12시에 인천 공항을 출발해 오후 4시 45분(현지시각) 사할린공항에 도착한다. 한국 귀국편은 출국 다음 날 오전 9시 30분 사할린공항을 이륙해 오전 10시 5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오로라항공은 러시아 국영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항공이 자회사인 사할린항공과 블라디보스토크항공을 합병해 지난해 11월 새롭게 설립한 극동지역 항공사이다.
이번 공동운항 협력은 지난 1일부터 발효된 러시아 비자면제 협정과 맞물려 두 나라 간 여행객들의 방문 수요를 증대시키고 여행객들의 편의를 대폭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취항 중인 대한항공에게는 이번 협력을 통해 극동지역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오로라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 중국 남방항공 등 총 31개사와 모두 184개 노선에 대한 공동 운항을 실시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