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은행장은 이날 “경남은행 민영화 과정에서 전 도민과 직원들의 염원이었던 지역환원을 이루내지 못한 것에 모든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퇴임을 계기로 지역사회는 물론 은행 내부적으로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조속히 안정을 되찾아 현 상황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풀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43년 역사의 경남은행이 앞으로도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은행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것은 BS금융지주 인수 이후 경남도 금고해지 등 갈등이 커지면서 박 은행장으로서도 자신의 자리가 부담스러워 것이라는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그는 지난 1월 시무식에서도 “경남은행 지역환원을 이뤄내지 못한것에 죄송하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밝혔었다.
박 은행장은 “경남은행이 지난 3년 동안 이뤄낸 업적은 43년 은행 역사상 최대 최고로 전임직원이 합심 단결해 이룬 기적과 같은 성장이었다”며 “이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앞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지역민에게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도 극해화 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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