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확충 약속···세일즈 외교 돌입
올해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15일 인도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 교포들을 가장 먼저 만나 한국과 인도 간 관계발전과 관련한 교포 사회의 역할을 치하·격려했다.
이날 수도 뉴델리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200여명의 교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랜 역사 속에 독창적인 전통문화를 보유한 한국과 인도는 첨단과학기술 선도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양국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의 협력 확대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할 분들이 교포 여러분”이라며 “발전의 과실을 가장 크게 누리실 분들도 바로 여러분”이라고 추켜세웠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세일즈 외교’ 일정을 통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사업환경 개선 등 교포 사회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건설과 인프라, 에너지 등 경제협력 범위와 문화 교류를 크게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간 우리 기업들은 인도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며 “지금까지는 대기업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중소기업의 진출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각지에서 미래를 개척해나가고 있는 우리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더욱 확충해 모국과 상생발전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동포들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교포들은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한국 국제학교 설립과 한·인도간 직항노선 증설, 인도 내 한류확산을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교포 사회의 한국학교 설립에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양국 간 직항노선 증편과 한류확산을 위한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 강구 계획 등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인도 방문 이틀째인 16일에는 인도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만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 정치·경제·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등 제반 분야의 협력 방안과 지역 및 국제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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