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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고객정보 유출 ‘대출모집인’ 도마에 올라

금융사 고객정보 유출 ‘대출모집인’ 도마에 올라

등록 2014.01.21 06:00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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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하청 구조인 대출모집인 유출사건마다 주범
금융당국 강력제재 검토..인력감축· 현장검사 나서


잇따라 터진 은행, 카드, 캐피탈사의 최악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에 또다시 ‘대출모집인’ 등장하면서 금융당국이 제재에 나섰다.

최근 몇 년간 드러난 고객정보 유출사고에서 대출모집인이 주요 통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대출모집인은 그동안 불완전판매에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몇 차례 도마에 오라기도 했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 카드, 보험 등 금융사 대출모집인을 강화하는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대출모집인은 대출을 중개해주는 회사나 사람들로 금융회사 소속은 아니다. 문제는 이들이 대출자들에 대한 정보가 없어 고객 개인정보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은행과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건에도 보듯, 구매자라는 점 때문에 금융사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담당자들에게 접근하면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모집인에 대한 문제는 그동안 계속 제기됐었다”며 “개인정보를 유일하게 구매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출모집인이기 때문에 서로 유혹에 빠지기 쉬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대출모집인 구조는 점조직처럼 된 사례가 많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단속을 진행하결과 대출모집인의 상당수가 대출모집인이 이른바 하청을 한 구조였다.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출모집인이 마음대로 하청 구조로 만든 것이다.

금융당국은 먼저 대출모집인을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기존의 대출모집인의 교육강화와 책임성을 가진 직원을 내세우는 등의 강화 방침을 우선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제2금융권 대출모집인에 대해서는 현장 검사를 통해 강한 제재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모집인은 금융권 영업에서 필요한 구조지만 그동안 불완전판매 문제가 많은데다, 최근처럼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이대로 내려버려둘 수 없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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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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