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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中-日 대치 우발적 충돌 가능성” 또 망언

아베 “中-日 대치 우발적 충돌 가능성” 또 망언

등록 2014.01.24 15:37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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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야스쿠니 신사 재참배 가능성 시사“총리로서 당연한 역할과 책임 다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쟁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언급하면서 또 다시 망언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아베 총리가 작금의 중국과 일본의 대치 국면을 두고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 영국과 독일의 상황과 비교하면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지난 8일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재 참배의사를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각국 언론사 간부들과 만나 중국과 일본의 대치는 ‘우발적 충돌’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는 1914년 당시 경쟁 관계이던 영국과 독일이 중국·일본처럼 매우 강력한 교역관계를 맺고 있었지만, 이것이 충돌을 막지는 못했다며 ‘비슷한 상황’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아베 총리의 망언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8일에는 한 TV방송에 출연해 “누군가가 비판한다고 해서 (참배를) 안 하는 자체가 문제이며 설사 비판을 받더라도 (총리로서) 당연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중국을 겨냥해 “나를 군국주의자로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비판을 하는 나라가 매년 10% 이상 군사비를 20년간 늘려왔다”고 견제했다.

새로운 국립추도시설 건립에 대해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존재 이유 등을 고려할 때 그것이 과연 가능할지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연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등 해외 언론은 다보스 포럼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을 비중있게 보도한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기조 연설과 다보스 회동에 대한 보도는 거의 내놓지 않았다.

외신이 한국과 일본에 대한 관심의 차이를 드러낸 것은 아베 총리가 이번 포럼에서 외국 기자단을 의식해 언론 노출 빈도를 교묘히 높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의 연설장에 한국 측과 주최 측에 사전 통보 없이 불쑥 타나 연설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일본이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 한국이 무시한다는 모습을 국제사회 앞에서 연출하기 위한 꼼수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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