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여수시 낙포동 원유2부두에서 유조선 우이산호가 접안하려다 정유사인 GS칼텍스 소유 송유관 3개를 파손하면서 배관 내부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이번 사고의 1차 피해자로 GS칼텍스를, 2차 피해자로 어민을 지목한 셈이다.
윤 장관은 또 답변 과정에서 억울하다는 뉘앙스의 웃음을 보여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 “자꾸 웃지 말고 이야기하세요”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이 윤 장관의 해임을 건의하자 정 총리는 “대통령께서 얼마 전에 유사 사례로 경고를 했음에도 그런 언행이 있었다는 데 대해 저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윤 장관의 해임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대통령의) 경고가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국민에게 가슴 아픈 행동을 한 데 대해 저도 상당히 좀 언짢다”며 “그래서 지금 (해임건의)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이날 오전에 밝혔던 뉘앙스와 사뭇 달라 윤 장관 해임건의와 관련해 청와대 등과 모종의 교감이 진행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 우윤근 의원의 질타에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 본인도 죄송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다소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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