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전화번호를 바꾸려 생각했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전화번호를 바꾸는 것이 어렵다”며 “딱히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어서 매일 날아오는 스팸문자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최근 1억여건의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스팸문자 메시지가 급증하고 있다. 스미싱, 메모리피싱 등 신종금융사기는 물론 대출 광고 등 계속해서 늘고 있든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응요령을 제시했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스팸메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포털사이트의 이메일 서비스를 사용할 때 ‘키워드 차단’, ‘메일 수신 허용’ 등 스팸 차단 기능을 실행하면 된다.
네이버의 경우 환경설정의 스팸설정을, 다음의 경우 환경설정의 스팸제로 2.0을 설정하면 스팸메일을 차단할 수 있다.
스팸문자의 경우에는 스마트폰 자체의 스팸 차단 기능을 활용해 스팸번호로 등록하면 어느 정도 걸러낼 수 있다. 각 통신사들이 무료로 제공하는 ‘스팸차단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T스팸 필터링’은 SK텔레콤에서 지원하는 앱으로 기기 자체에서 별도의 스팸 차단 문구 추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 사용자가 쓰기 좋다. KT가 제공하는 올레스팸차단 앱은 번호를 등록하는 방법과 문자열을 등록하는 방법 등 다양한 스팸 차단 기능을 지원한다.
이렇게 해도 스팸문자가 줄지 않는다면 스팸차단·신고용 스마트폰 앱을 설치해야 한다.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OS) 또는 앱스토어(iOS)에서 ‘후후’, ‘후스콜’등 스팸차단용 앱을 검색해 설치할 수 있다.
만일 교묘하게 글자를 바꾸는 등의 수법으로 지속적인 스팸메일과 문자가 발송될 경우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면 되는데, KISA가 개발한 ‘스팸간편신고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신고전화 118을 이용하면 된다.
스팸간편신고 프로그램은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접속해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선 개인정보 활용 동의 항목에 ‘v’ 체크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원치 않는 문자나 전화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밝혔다.
그들은 ‘동의’하라는 문구만 보면 무조건 전부 ‘v’ 체크 하는 관성과 습관이 스팸을 부른다“며 ”오프라인에서 은행이나 다른 서비스에 가입할 때도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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