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907명을 대상으로 최근 북한의 태도 변화 여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4%가 ‘변하지 않았다’, 25%가 ‘변했다’고 답했다.
또한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62%가 ‘잘 하고 있다’, 23%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해 박 대통령 취임 100일인 지난 6월에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와 비교해 8%p 상승했다.
이는 지난 12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장성택 숙청 사건 등 급변 상황을 별 탈 없이 넘긴 데 이어 최근 이산가족 상봉 행사 추진 등 남북 접촉 재개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남북통일에 대한 인식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2%는 ‘10년 후쯤 점진적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현재대로가 낫다’와 ‘빨리 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18%로 집계됐다.
결국 이를 종합해보면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2명은 북한의 태도가 변하지 않았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10년 후 점진적인 통일을 원하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3%p, 응답률은 15%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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