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 전년 대비 30% 상향영업손실 위기 속 서울 재개발 시장 본격 진출강남·도심권 대형 단지 차별화 전략 구사
25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는 6조5000억원이다. 지난해 기록한 5조9623억원을 5000억원 이상 웃도는 규모다. 올해 정비사업 시장이 약 80조원대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 대형 사업장 발주가 본격화되는 흐름에 올라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다만 배경은 단순한 '시장 확대'만은 아니다. 포스코이앤씨의 지난해 매출은 6조9030억원으로 전년(9조4690억원) 대비 27.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18억원에서 4520억원 영업손실로 돌아서며 적자 전환했다. 연이은 현장 사고 여파가 실적에 직격탄이 됐다.
이 여파는 지주사 연결 실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3300억원을 기록했지만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0억원에 그쳤다. 철강 부문이 버텼지만 건설 부문의 대규모 손실이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정비사업 수주 부문만큼은 뚜렷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7건의 정비사업을 따내며 5조9623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창사 이래 최대치다. 전년도 4조7191억원과 비교하면 26% 늘어난 수치다. 성남 은행주공아파트 재건축(1조2972억원),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리모델링(1조9796억원) 등 굵직한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도 서울을 중심으로 수주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영등포구 문래현대5차아파트 리모델링(1709억원) 시공권을 확보했다. 기존 282가구 단지를 수평·별동 증축 방식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신길역세권 재개발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조합은 최근 포스코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4월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 선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하 4층~지상 45층, 999가구 규모로 총 공사비 약 4768억원에 달한다.
강남권과 도심권 '알짜' 사업지도 잇따라 검토 중이다.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공사비 약 4434억원), 중림동 398번지 재개발(약 3580억원), 목동신시가지 6단지(총공사비 1조2932억원 한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업장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시공능력 상위권 건설사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특히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에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4월 10일 입찰을 마감하고, 5월 30일 총회에서 시공사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3파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회사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며 "사업지 규모와 수익성을 종합 고려해 목표액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다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면밀한 사전 검토를 거친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lj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