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하나투어 등 제치고 한화타임월드 241억원에 낙찰
한화갤러리아는 자회사인 한화타임월드가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신세계와 하나투어 등 5개 업체를 제치고 최종 운영업체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나눠갖고 있는 롯데면세점(호텔롯데)과 신라면세점(호텔신라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이유로 막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고가 낙찰 방식으로 진행된 입찰에서 갤러리아는 241억4944만9449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갤러리아는 오는 3월13일 완료되는 명품관 ‘리뉴얼’을 시작으로 지역 지점까지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하는 갤러리아에게는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면세점 사업이라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그간 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을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적극 검토해왔다.
제주공항 면세점이 409㎡(124평)으로 규모가 작아, 면세점 사업을 처음하고자 하는 갤러리아의 입장에서는 갤러리아의 강점(명품, 상품, 마케팅, 외국인마케팅)을 살리며 면세점 운영의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적절한 규모라는 점에서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을 추진해왔다.
갤러리아 측은 “제주도가 중국을 비롯한 해외 관광객 증가와 함께 국내 휴양의 메카로 부상하면서 제주공항 면세점이 지난해 매출 600억원의 실적을 보였다”며 “갤러리아만의 컨텐츠와 관광특구 제주도의 잇점을 살리면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이 충분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는 특화된 외국인 마케팅 운영 노하우를 강점으로 면세점 사업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명품관은 외국인 대상 CRM 관리, 외국인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외국인 고객 전담 인력에 의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유통업계에서 독보적인 외국인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갤러리아명품관의 외국인 마케팅 효과는 단일점포로서 서울 강남 상권 백화점에서 외국인 매출 1위, 국내에서는 외국인 매출 2위라는 기록으로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갤러리아가 제주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면, 갤러리아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갤러리아 전략실 김민정 상무는 “갤러리아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의 접목,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연계되어 제주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 등 다각적인 운영 안을 면밀히 마련하여 작지만 강한 면세점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 면세점은 409㎡(124평) 규모다.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5년이다. 향후 한화타임월드는 한국공항공사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관세청으로부터 면세점 운영을 위한 특허승인을 받아야 된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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