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로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 단체출발 경기에서 마린 푸르카드(프랑스)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온드레 모라베크(체코)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스벤슨과 푸르카드는 둘다 42분29초1을 기록했으나, 사진 판독 결과 스벤슨의 스키가 조금 빨리 들어왔다고 판정이 났다.
2010 밴쿠버 올림픽 때 20㎞ 개인전과 계주에서 금메달을, 10㎞ 스프린트에서 동메달을 걸었던 스벤슨은 소치 첫 메달이자 개인 통산 4번째 메달을 손에 넣었다.
참가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인원을 30명으로 제한한 단체출발 경기는 짧은 주행 거리, 사격 순서 등을 제외하고는 개인경기 방식과 비슷하다.
짙은 안개 때문에 두 차례 연기된 후에서야 열린 이번 경기는 최악의 날씨 조건에서 치러졌다.
그런 와중에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선두를 지킨 스벤슨은 결승선 직전에서 손을 번쩍 들며 기쁨을 나타냈고 그 사이 재빠르게 따라잡은 푸르카드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진 판독 결과 스벤슨이 간발의 차로 먼저 들어왔다고 판정이 나면서 스벤슨은 세리머니 때문에 놓칠 뻔한 우승을 다행히 지킬 수 있었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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