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명절 마다 봉사활동 개최
이재영 사장 주민 아픔까지 함께
임대주택이 ‘행복한 삶’ 공간으로
‘행복론’ 저신용 취약자 안성맞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내 최대 공기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각종 사회활동을 앞장선다. 공기업 혁신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기념일이나 명절을 맞이할 때마다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실제 매년 명절 때면 소외되기 쉬운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활동에 나선다.
본사를 비롯한 12개 지역본부에서는 결연한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쌀 등 명절 물품 전달한다. 시설 보수와 청소·목욕·명절 음식 만들기 같은 봉사활동도 함께한다.
이번 설에는 전국 영구임대단지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200가구를 방문한 임직원 400여명이 2인 1조로 청소·목욕·안마 등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에는 가을 태풍 ‘산바’로 경북 혁신도시(김천) 인근 율곡천 제방이 무너지자 LH 전 임직원이 팔을 걷고 복구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대구경북본부 등 3개 지역본부 90여명의 긴급 복구 활동을 시작으로 약 2600여명의 임직원이 구슬땀을 흘렸다. 훼손된 비닐하우스를 정비하고 과수원으로 밀려든 토사와 자갈 등을 제거했다.
◇행복한 임대주택 만들기 프로젝트=LH는 창립기념일을 전후로 매년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2010년에는 서울 양천구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2011년에는 경기 성남시 관내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20가구에 총 1만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LH 관계자는 “창립기념일은 단순히 쉬는 날이 아니라 국민에게 받은 사랑과 관심을 어려운 이웃에게 되돌려 주는 날”이라고 말했다.
또 주거수준이 열악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영구임대·국민임대·맞춤형 임대주택 등을 공급 중이다.
입주민을 위한 일자리 만들기·어린이 교육 환경 제공·행복한 가정 만들기 결혼식 개최 등 행사를 한다.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 지원’ 활동으로 해당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하고 ‘멘토와 꼬마친구’ 프로그램으로 소외된 어린 이웃의 친구가 되기도 한다.
임대단지에 공부방을 지원해 하루 평균 약 800명의 임대단지 어린이가 공부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33개 공부방이 설치·운영 중이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임대단지 내 맞벌이나 저소득 가정 아이를 위해 급식 프로그램인 ‘엄마손 밥상’을 진행 중이다.
◇다문화 가정 취약계층 금전도 지원=LH는 다문화 가정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도 힘쓴다.
지난해 본사(성남 분당구 정자동) 잔디운동장에서는 전세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부부 15쌍을 위한 합동결혼식을 개최했다.
이 외에도 제도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및 영세 자영업자도 지원한다. 공기업 최초로 신용회복위원회와 ‘소액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LH 행복론’ 사업을 추진했다.
LH 행복론 운용을 위한 기금으로 총 25억원 규모 기부금을 신용회복위원회에 전달했다. 이 재원은 2급 이상 임직원이 15개월 동안 받은 급여 중 일부를 반납해 조성한 금액이다. 총 2507명이 84억4000만원(지난해 8월 말 기준)을 대출받았다.
이 중심에는 임직원 자발 모임인 ‘LH 나눔봉사단’이 있다. 봉사단은 지난 2009년 LH 출범과 함께 창단했다, ‘사랑을 나눌수록 행복은 커집니다’를 슬로건으로 총 33개 지부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이재영 LH 사장은 “경제위기 여파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과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임직원의 취지를 살린 것”이라며 “기부 위주의 단순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어려운 이웃이 피부로 느낄 봉사활동 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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