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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月 경제지표 ‘훈풍’··· 내수株 봄날 오나

1月 경제지표 ‘훈풍’··· 내수株 봄날 오나

등록 2014.03.04 11:33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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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액지수 추이 (사진=통계청 보도자료)소매판매액지수 추이 (사진=통계청 보도자료)


1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경기가 점차 살아나고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정부의 의지가 함께 시너지효과를 불러올 경우 내수관련주들의 동반 상승세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달 산업동향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는데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공사의 실적 증가로 전월 대비 9.7%,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었고 건설수주액도 주택·철도 등의 수주액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지수도 전월 대비 2.4% 확대됐다. 의복 등 준내구재가 5.8% 감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중심의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각각 9.8%, 2.5%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5.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수는 총 30조3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2012년에 비해 2.0% 감소했었다.

이처럼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업종의 상승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1월까지 등락을 거듭하던 건설업은 2월 들어 한 달 동안 9.3%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과 음식료업도 각각 5.0%, 2.7% 상승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연초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좀처럼 상승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하던 시기에도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내수 중심의 중소형주는 강세를 보였다”며 “부동산 부양정책으로 대표되는 최근 일련의 내수 경기 활성화 정책이 관련 종목에 추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김동영 연구원도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는 등 전반적인 내수 경기 상승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실제 소비관련주들의 이익 전망도 상향조정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도 증시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KTB투자증권 김한진 연구원은 “현재 경기 사이클에서 내수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정책도 동일한 방향으로 진행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 이후 건설과 증권 등 내수 경기 회복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들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월 전산업동향을 발표한 기회재정부는 "경기회복 추세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선 명절·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소멸되는 2월 수출 및 산업활동 등에 대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한진 연구원도 “정부의 내수 활성화 방안은 기존에 이미 언급됐던 부분이고 같은 얘기의 반복이었다”라며 “구체적인 후속 정책과 함께 뚜렷한 경기 회복 신호가 나와야 시장에서도 추가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 기자 h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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