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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영업정지, “소상공인 위협·몰락”

이통사 영업정지, “소상공인 위협·몰락”

등록 2014.03.04 21:14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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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구수동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명학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정부에 장기 영업정지 조치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구수동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명학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정부에 장기 영업정지 조치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휴대폰 대리점·판매점 상인들의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가 정부의 이동통신사 영업정지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4일 서울 마포구 협회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5일이 예상되는 장기 영업정지는 이동통신 유통 생태계를 몰살하는 살인적 행위”라며 “영업정지를 강행할 경우 관련업계들과 함께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명학 협회장은 “사태를 일으킨 주범은 이동통신 시장을 손바닥처럼 좌지우지하고 있는 통신사업자와 제조사인데 말단의 소상인에게만 피해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이번 영업정지는 대리점과 판매점뿐만 아니라 이동통신 유통으로 근간을 이루는 액세서리·퀵서비스·지하철·택배 중사간·간판 인테리어·현수막·업체 등 관련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협회는장기 영업정지에 따른 청년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협회는 “매장에서 근무하는 청년 근로자 대부분이 전문대 졸업 이상자의 학력자로서 어려운 환경에서 생계전선에 뛰어든 젊은이다.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임사 휴업을 준비 중인 업체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청년들이 일자리를 잃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보조금 상한제(27만원) 규제 폐지와 이동통신 유통업의 소상공인 적합업종 지정을 촉구했다. 협회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자인한 법적 근거 없는 보조금 27만원 규제로 소상인들의 생계만 죄어오고 사각지대인 재벌 양판점이 전국에서 게릴라식으로 시장 문란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수진 기자 psj627@

뉴스웨이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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