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60% 가벼워져 연료 효율까지 높여
효성의 고성능 탄소섬유인 ‘탠섬(TANSOME)’이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현대차가 선보인 미래형 컨셉카 ‘인트라도(Intrado)’의 프레임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추후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5일 효성은 현대 컨셉카 ‘인트라도’의 카프레임, 후드, 사이드패널 등의 소재에 자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탄소섬유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탄소섬유는 강철의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특성을 가진 소재다. 이에 따라 탄소섬유가 사용된 ‘인트라도’의 프레임은 기존 강판(철강)소재로 제작된 일반 자동차의 차체보다 60% 가벼워 연료 효율이 높다고 평가 받고 있다.
또 자동차 중량 감소로 연료사용을 줄여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등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환경규제가 갈수록 엄격해지고 있는 유럽 등 해외 수출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성은 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기술로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 전북 전주에 연산 2000톤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효성은 ‘강력한 불길에서 태어난 경이로운 탄소섬유’라는 의미를 담은 ‘탠섬(TANSOME)’ 브랜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탄소섬유는 향후 ‘철’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 소재로 자동차·풍력발전기 날개·토목건축·압력용기 등의 산업용과 항공용, 골프채·낚시대·라켓·자전거 프레임 등의 스포츠·레저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장규모도 현재 연간 5만톤(20억달러) 규모에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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